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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전통 깨고 男心 품는다"...송곡여중 내년부터 남녀공학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4 06:00

수정 2024.09.24 06:00

송곡여자중학교 전경. 송곡여중 홈페이지
송곡여자중학교 전경. 송곡여중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송곡여자중학교(송곡여중)가 개교 55년만에 남녀 공학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은 서울 중랑구 소재 송곡여중이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송곡여중은 1970년 3월 3일 개교 후 2024년까지 총 1만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해마다 감소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학생 배치의 어려움, 인근지역 남학생 원거리 배정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송곡여중 남녀공학 전환 인센티브 지원 방안 협의,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송곡여중은 현재 추진중인 교명 변경을 마무리하고 2025학년도부터는 남학생을 받게 된다.

송곡여중은 남녀공학 전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3년간 매년 2억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남녀공학 전환에 대비해 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 수업방법 개선, 교사들을 위한 성인지 교육, 남학생 감정코칭 연수 등을 준비 중이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송곡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주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송곡여자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으로 동부 3학교군 내 안정적인 학생배치, 인근 남녀공학 학교의 성비 불균형 및 지역별 학생 과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앞으로도 관내 단성 학교(7개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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