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Net 20주년 특별세미나
각국 성공사례 모아 분석·논의
인기 드라마 촬영 유치로 18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둬 성공을 거둔 도시가 있다. 캐나다 캘거리시다. 부산에서 캘거리시와 같은 영상·영화 촬영 유치 성공 사례들을 살펴보고 세계 각국의 영화 촬영 지원기구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각국 성공사례 모아 분석·논의
부산영상위원회는 내달 6일 오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설립 20주년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세계 20개국 영화지원기관이 참여한다.
AFCNet은 아시아 일대 필름 커미션(촬영 유치), 촬영지원 기구들로 이뤄진 국제 네트워크다. 현재 20개국, 50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리는 20주년 특별 세미나는 '변화하는 글로벌 영상 분야의 탐색과 전망'을 주제로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종영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HBO)'의 촬영지로 각광 받으며 무려 1억 4000만 달러(한화 1877여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둔 캘거리시의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2013년 각종 올해의 게임상을 휩쓸며 명작에 오른 동명의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HBO 드라마로, 지난 2021년 캘거리시가 유치해 성공적으로 종영한 바 있다.
캐나다 캘거리경제개발공사 루크 아제베도 부사장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2023)로 보는 필름 커미션의 역할과 성공 사례'에 대한 주제 발제에 나선다.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앨버타 주정부의 인센티브제 지원이란 제작 인프라를 갖춘 점을 전하며 드라마 유치 과정과 전략, 인프라의 중요성 및 그 성과를 전한다.
또 영국의 미디어 사업경영컨설팅 회사 Olsberg·SPI의 레온 포드 대표가 '변화를 앞서가기, 영상위원회 미래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다. 그는 지난 5월 칸에서 발표한 '스크린 섹터 발전 위한 모범사례'를 기초로 각국의 인센티브, 인프라 경쟁, 촬영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각 기관의 전략 현황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시아 주요 촬영지원 기관 관계자 5명의 패널이 '변화에 대한 적응, 영상위원회 전략의 다양하고 선제적인 접근'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레온 포드 대표를 좌장으로 부산영상위 양종곤 사무처장 등 패널들은 급격한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법과 국내외 유치 전략, 회원사 공동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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