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이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1조9689억원이었던 예산을 내년 2조2922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내달 중으로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년층 취업 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위기청년들이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청년층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대상을 재학생 18만명, 졸업생 6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기 쉬었음 청년 지원을 위해서는 국가장학금 신청자 150만명의 정보를 고용보험과 연계해 장기 미취업자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도 1만2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중소기업의 청년 채용도 촉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3만개와 각 정부 부처에서 선정한 강소기업 채용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내달 중으로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해 중소기업에 근무해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근로자 납입금(월 10만~50만원)에 기업 지원금(납입액의 20%)과 은행금리 우대(1~2%)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세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당정은 위기청년들이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위기청년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가칭 취약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정은 이같은 대책 추진을 위해 청년 취업 지원 예산을 올해 1조9689억원에서 내년 2조2922억원으로 약 16% 증액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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