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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건희 여사 둘러싼 의혹 끝이 없어…尹, 특검 즉각 수용해야"

최아영 기자,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4 10:13

수정 2024.09.24 10:13

"檢 수사에 대한 불만·불신 높아져"
"해결책은 특검 수용"...거부권 비판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성준 정책위의장. 뉴시스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성준 정책위의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김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나.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이 정말 끝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무법 행위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공정과 상식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체코 언론은 자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 부인의 주가 조작과 탈세,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루며 김 여사를 사기꾼에 비유하기까지 했다"며 "외국 언론의 직격에도, 국민의 분노가 들끓음에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여전히 사과 한 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공천 개입 의혹과 연루됐다고 지목된 명태균씨에게 6300만원을 건냈다는 보도에 대해 "이미 이 사건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검찰 손에 들어간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관련 사건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으니 김 여사가 성역이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만,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자초한 것은 검찰과 대통령, 그리고 김 여사 본인"이라며 "해결책은 명약관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무시하고 또다시 거부권이라는 칼을 휘두르면 그 칼에 대통령 자신도 베일 것이라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고 죄를 지었으니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말을 온 국민이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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