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2학기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절반 이상은 학생이 10명 미만으로 출석한 것으로 나타나 대규모 유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2학기 전국 40개 의대의 재적생 1만9374명 중 실제로 출석 학생은 54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2학기 의대 학생 출석률이 2.8%에 그친 것이다.
학생이 10명 미만 출석한 학교는 22개교로 절반이 넘었으며, 학생이 1명도 출석한 곳이 없는 곳도 7개교였다.
앞서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인원은 지난 2일 기준 6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40개 의대 재적 인원(재학생+휴학생 등) 1만9374명 가운데 3.4%에 불과한 것이다. 휴학률은 6.6%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의대생들에게 수업에 돌아오기만 하면 유급시키지 않겠다며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규모 유급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에 진 의원은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다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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