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의 스펙 허위 기재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코리아는 24일 아이폰16프로 스펙 표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된 본지 질의에 스펙표에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는 판단 하에 이를 일부 수정했을 뿐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은 반사방지(AR) 코팅을 지원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앞서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16프로, 16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사양에서 카메라에 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기재했다가 이 부분만 사라지면서 스펙 허위 기재 의혹이 일었다. 특히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을 먼저 받아본 잇섭 등 IT 유튜버들은 애플이 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했음에도 아이폰 카메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스트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확산됐다. 고스트 현상은 이미지의 강한 광원이 내부 렌즈 또는 센서면에 반사되면서 또 하나의 이미지가 찍히는 현상으로, 주로 야간 상황에서 발생한다.
애플은 전작인 아이폰15프로 라인업에서도 AR 코팅을 지원함에도 스펙 표에는 언급하지 않은 바 있다. 더 나아가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일반 모델에도 AR 코팅을 적용했다. 일반 모델에 AR 코팅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실제 최근 아이유 콘서트에서 아이폰16프로로 찍은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고스트 현상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아 차기작에서 더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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