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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40억원 긴급 투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4 15:31

수정 2024.09.24 15:31

재난관리기금 활용...상급종합병원‧수련병원 진료 공백 최소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긴급 투입해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진료 공백 최소화와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긴급 투입된 예산은 먼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련병원 4곳(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대한 비상진료인력의 채용 인건비, 당직·연장 근무수당 등에 38억58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1차 응급의료장비 구입비로 1억37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여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상황 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때 원활한 환자 이송과 전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등 의료기관 이용 불편과 진료공백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광주지역 응급의료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시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연말까지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이 하나의 병원처럼 가용 자원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소방을 포함한 관계 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의료현장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증·응급환자 등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시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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