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리 "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기술 상용화 데모플랜트 착공”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4 16:59

수정 2024.09.24 16:59

고부가가치 부산물로 환경 보호·산업적 가치 창출
필즈엔지니어링과 공동 상용화
양희경 카리 사장(왼쪽 여섯번째), 김판채 카리 대표(왼쪽 일곱번째)가 지난 13일 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열린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착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희경 카리 사장(왼쪽 여섯번째), 김판채 카리 대표(왼쪽 일곱번째)가 지난 13일 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열린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착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카리(KARI)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랜트 공사는 설계·조달·시공 일괄 계약(EPC) 방식으로 필즈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 필즈엔지니어링은 19년 업력의 탄탄한 EPC 전문 기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설계와 시공 경험을 살려 이번 플랜트 건설을 책임지고 있다.

김판채 카리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의 특허기술은 염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염류를 고순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염폐수 내 오염원을 결정화해 재활용하고, 중금속을 완벽히 제거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양희경 카리 사장은 "환경부의 생태독성 기준 TU 1 이하를 충족하며 거의 TU 0에 가까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카리는 2년 전부터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이차전지 선두 기업 두 곳의 공장에서 나오는 염폐수 처리 연구를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이번 데모플랜트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착공식에는 30여 명의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카리 연구실에서 공개된 고부가가치 부산물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염폐수에서 추출한 물망초(황산나트륨이 물과 결합한 형태), 무수망초(99.9% 황산나트륨), 유가금속 추출제, 암모니아 제거제 등 다양한 부산물 제품들이 공개됐다.


카리와 필즈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수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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