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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부방그룹 환경 4사 인수전에 글랜우드·어펄마 등 4곳 숏리스트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4 16:56

수정 2024.09.24 16:56

[fn마켓워치]부방그룹 환경 4사 인수전에 글랜우드·어펄마 등 4곳 숏리스트

[파이낸셜뉴스] 부방그룹의 환경사업 계열사 4개사 인수전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 어펄마캐피탈 등 4곳이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방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환경사업 계열사 매각 숏리스트에 글랜우드PE, 어펄마캐피탈 등 4곳을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수처리 O&M(시설 운영관리)인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민간투자사업(BTO)를 위한 SPC(특수목적회사) 부곡환경, 한국자원환경,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중국 자회사 등 4곳이다. 부방그룹은 3000억원을 매각 가격으로 희망하고 있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 및 기타 환경기초시설 O&M 기업이다. 민간 산업폐수 처리시설 O&M도 맡고 있다. 부곡환경은 2020년 대우건설로부터 인수한 곳이다. 한국자원환경은 r-PET 플레이크 생산업체로 매각 지분은 78%다.


이들 4개 회사의 지난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59억원, 올해는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2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매각 측은 보고 있다.

2023년 각 사별 매출 구성으로는 테크로스환경서비스가 1977억원으로 비중 85%로 압도적이다. 이어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중국 자회사 320억원(14%), 한국자원환경 27억원(1%) 순이다.

이들 계열사들은 최대 용량 공공하수처리시설인 부천 하수처리시설 운영 경험이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파주사업소, 광저우사업소의 수처리 O&M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인 환경사업 계열사들은 LG그룹의 수처리를 전담했던 곳들이다. 오랜 업력을 토대로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검증된 수처리 O&M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방그룹은 이 환경사업 계열사들을 2019년 LG전자로부터 인수했다.

최근 환경기업이 M&A 시장서 각광을 받는것도 포인트다.

IMM컨소시엄(IMM인베스트먼트-IMM PE)은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 지분 100%를 2조700억원에 태영그룹으로부터 인수키로 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도 지난 8월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기업인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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