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횡령·사문서위조)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압수수색 9일 만에 김 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은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지난 7일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작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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