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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천궁-Ⅱ’ 이라크 공급 계약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달성"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달성"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업체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국 30개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IG넥스원은 최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라크까지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면서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했다. UAE와 4조원,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6000억원 등 모두 조 단위의 대형 계약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LIG넥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 수주 계약으로 올해 말 예상되는 수주잔고는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약 2조3000억원) 기준 10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전체 매출액의 3~4배의 수주잔고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글로벌 국방비 지출 증가, 지정학적 긴장관계 지속 등 방산산업의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수출 모멘텀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이 최소 더블업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천궁-Ⅱ 수출 사업 매출은 진행률 기준 내년부터 2028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고 2028~2029년 최고 매출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천궁-Ⅱ 매출에 힘입어 LIG 넥스원 전체 매출액은 2027년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IG넥스원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 달성과 더불어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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