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8세대 V낸드 기반 차량용 SSD 최초 개발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4 18:00

수정 2024.09.24 18:00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낸드플래시 기반의 데이터 저장장치)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 4.0 차량용 SSD 'AM9C1'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256GB 제품은 차량 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 지원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 강화 △SLC 모드 기능을 지원한다.

SLC 모드 기능을 통해 제품을 TLC에서 SLC로 전환하면 SSD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져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라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적 AI(Physical AI)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56GB AM9C1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차량용 고용량 SSD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테라바이트(TB)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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