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5% 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이 미 경제를 연착륙하게 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낙관했다.
연준의 빅컷 시기가 늦었다면서 미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비관에 대한 반박이다.
뉴욕 증시는 빅컷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1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고, 20일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하락한 바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2000년 닷컴거품 붕괴,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에도 연준이 대규모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를 피해 가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도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그러나 골드만 최고재무책임자(CFO) 데니스 콜먼은 24일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일련의 금리 인하가 미 경제를 침체 위기에서 구해낼 것이라고 낙관했다.
콜먼은 첫 금리 인하 폭을 0.50% p로 정한 것은 연준 금리 정책이 새로운 방향으로 갈 것임을 예고하는 확실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이런 정책 방향은 각 경제 주체의 자신감을 급속하게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경제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지연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미 경제 연착륙을 자신할 수는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렇지만 콜먼은 연착륙은 시장의 공통된 전망이자 지금으로서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수장인 제이미 다이먼은 이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비관을 나타냈다.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장기적인 낙관론자”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그러나 다른 이들에 비해 더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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