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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트램 실물 본다… 현대로템, 獨 '이노트란스' 참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5 10:05

수정 2024.09.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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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 기술(이노트란스)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현대로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 기술(이노트란스)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현대로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에서 수소전기트램 등 다양한 차세대 철도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24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 기술(이노트란스)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노트란스 박람회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철도 박람회다. 지난 2022년에는 전 세계 56개국 2800여개 업체들과 총 13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60개국 이상 참가국과 15만3000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수소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및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소 종합 솔루션 'HTWO Grid'에 발맞춰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는 수소 사업을 소개한다.

우선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디오라마를 선보인다. 디오라마는 도시 경관과 자연 등을 축소해 옮겨놓은 모형이다.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동력차 등 모빌리티가 도심을 누비고, 수소 수출기 등을 통해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이 이뤄지는 모습을 구현했다.

수소전기트램 실차도 전시해 차량 내·외부를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대전시와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첫 수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청사진도 제시한다.

2층 전동차인 호주 NIF 전동차 실물도 야외 전시관에 선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통근과 장거리 여객용으로 많이 운영되는 차종으로, 글로벌 운영사들의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해 고속철도차량, GTX 등 현대로템의 폭넓은 철도 기술력을 글로벌 철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수주 실적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의 우수한 사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 기술(이노트란스)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야외 전시관에 실물이 전시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을 살펴보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현대로템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 기술(이노트란스)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야외 전시관에 실물이 전시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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