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차량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차량과 지원하지 않는 차량으로 나뉘어 질 거다. 차량에서 돌비 애트모스 뮤직과 영화를 보면 더 섬세하고 풍성한 오디오 경험이 가능하다”
돌비코리아 김효철 이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돌비 데이’에서 “아티스트들이 애트모스 뮤직으로 믹싱을 했기 때문에 애트모스가 지원되는 차량에서 음악을 들을 때 아티스트 의도를 그대로 듣게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돌비 애트모스와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술 등을 소개한 이날 행사에는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문소연 총괄 디렉터 등도 참석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3차원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오브젝트(객체기반) 오디오 기술로, 스피커나 채널 수에 구애 받지 않고 입체적인 공간감과 획기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더 이상 채널이나 스피커 개수에 영향도 받지 않는다. 돌비 애트모스는 2012년 영화에 도입된 뒤 홈, 모바일 환경에 이어 최근에는 자동차에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현대자동차그룹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에 돌비 애트모스가 탑재된다. 김 이사는 “2024년형 G90, G80, GV80, GV80 쿠페 및 GV70 등 제네시스는 전 모델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며 “멜론, 지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에서 애트모스 뮤직과 애트모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콘텐츠를 차량에서 돌비 애트모스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은 제네시스가 처음이다.
이어 돌비코리아 조철웅 이사는 ‘소비자 음악 감상 행태 및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감상 트렌드 발표’를 주제로 주 1회 이상 음악 감상을 하는 15~59세 1000명, 최근 내 3년 내 차량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30~59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들의 75.1%는 차량으로 이동시 음악 감상을 한다고 답했으며 70.1%는 ‘돌비 애트모스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입체적이다’라고 밝혔다.
조 이사는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차량에 대해서는 ‘그 차량이 프리미엄하다’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83.4%에 이르렀다”며 “이제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경험하는 것에 대해 프리미엄하다고 보는 만큼 차량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돌비 애트모스가 탑재되는 차량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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