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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 유치 1만명 조기달성 경북도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5 14:21

수정 2024.09.25 14:21

17개 시·도 중 전년도 대비 유학생 수 증가율 최대
유치·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외국인유학생 1만명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국내 고등 교육기관 내 외국인유학생 현황'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외국인유학생 수가 1만13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도가 2023년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목표한 '외국인유학생 1만명'을 훌쩍 넘기는 수치로 1년 만에 조기 달성했다.

특히 2023년 7528명 대비 3806명 50.5%가 증가해 17개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부터 이철우 지사가 중심이 돼 외국인유학생 유치를 위한 체계적 정책을 세우고 대학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외국인유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경북이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나고 있으며, 우수 외국인유학생들의 유치 확대를 통해 그들이 자연스럽게 정착해서 도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우수한 외국인유학생의 유치가 지역에서의 교육.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우선 지역 내 대학들과 함께 2023년 인도, 베트남을 시작으로 올해는 몽골, 키르기스스탄에서 유치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현지어를 사용한 이 지사의 특강이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 지사가 2023년 베트남 호치민 대학에서 베트남어로 특강을 한 후 베트남 유학생이 2753명에서 4448명으로 61.6%나 증가한 이유가 현지어로 진행한 특강이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어 '산업캠퍼스 실습 인턴제', '실용 한국어', '경북학'을 모두 담은 '취업지원 교육패키지 2.0 시범사업'을 실시해 외국인유학생의 교육과 취업을 모두 돕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하기 시작한 사업들은 처음부터 외국인유학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2025년 시범사업의 단점을 보완해 본 사업을 실행했을 때 더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취업과 정주를 위해 관내 유학생들이 지역 뿌리기업에 취업하면 F-2-R 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비자 취득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더 광범위한 R-비자의 개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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