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3kg 이내 250여 개의 생활 물품 배송
덕적도·소야도 우선 실시, 자월·대이작·문갑·굴업도 순차적 확대
덕적도·소야도 우선 실시, 자월·대이작·문갑·굴업도 순차적 확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섬 지역에 필요한 생활물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생활배송 서비스가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드론 배송서비스 시연회를 시작으로 옹진군 섬 지역 드론 생활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 소야도 선착장의 배송거점을 출발한 생활물품(식료품)을 실은 드론이 8분 만에 소야2리 경로당의 배달점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K-드론배송 상용화) 공모에 선정돼 섬 지역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배송거점은 총 3곳으로 소야도 선착장(소야리 598-2 인근), 대이작 바다쉼터(이작리 760-13), 자월도 캠핑장 인근(자월리 1089-7)에 위치해 있다. 이 거점들은 섬 지역 현황에 맞게 유휴시설로 활용하고, 드론 배송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주민쉼터로 사용해 섬 주민과의 상생을 꾀한다.
주문자가 물건을 받는 배달점은 소야도 1곳, 덕적도 6곳, 문갑도 1곳, 굴업도 1곳, 영흥도 1곳 등 총 10곳이다.
섬 지역 드론 배송서비스는 주민들의 생활필수품 구매 편의를 지원한다. 덕적도·소야도에서 우선 실시하고 10월 둘째 주부터 자월도, 대이작도, 문갑도, 굴업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배송은 앱 '올리버리(ALLIVERY)'를 통해 주문 후 지정한 배달점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배송비는 주민 편익을 위해 무료다.
배송 품목은 옹진농협 하나로마트의 1회 3㎏ 이내 250여 개 생활 물품이다. 자세한 품목과 요일별 프로모션 정보는 주문 앱 '올리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10월 말 육지와 연결된 영흥도와 장거리 해상 배송을 실시해 육지와 섬 간 드론 배송도 실증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편리한 배송서비스가 부족했던 섬 지역에 드론 배송으로 주민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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