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게 뭐야" 호주 심해서 잡힌 '기괴한 갈치' 화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6 05:53

수정 2024.09.26 05:53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페이스북 캡처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페이스북 캡처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페이스북 캡처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호주 심해에서 말머리 모양을 한 거대한 심해어가 잡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낚시 전문방송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이 이날 낚싯줄로 잡은 물고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물고기는 말 같이 생긴 머리에 갈치처럼 긴 은빛 몸통을 가지고 있다. 크기를 보면 성인 남성 2명이 들어야 할 정도로 보인다.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에 따르면 해당 물고기는 ‘오어피쉬(산갈치)’다.
오어피쉬는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이다. 최대 11m까지 자랄 수 있는 오어피쉬는 뼈대가 있는 물고기 중 가장 긴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온대와 열대 해역에서 발견되는 오어피쉬는 지진 등 재앙의 전조라는 속설 때문에 ‘종말의 물고기(Doomsday Fish)’라고 불리기도 한다. 앞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오어피쉬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 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발생한 일본 지진과 오어피쉬 등 심해어 출현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속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낚시 평론가 알렉스 줄리어스는 호주 매체 데일리메일에 “이 물고기를 산 채로 잡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대부분은 이미 죽어서 해변에 떠밀려온 상태로 발견된다”며 “맛은 별로라고 들었다.
식감이 젤리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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