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손담비의 어머니가 폭염에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딸의 임신을 기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왕산 정상에 임신을 시켜주는 용한 바위가 있다"며 모녀 산행에 나선 것이다.
손담비의 모친이 이 같은 정성을 쏟는 이유는 딸을 임신했을 당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손담비의 엄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임신 사실을 모르고 남편과 갈등이 있었다. 임신이 안됐으면 아이 아빠와 안 살았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혼까지 결심했던 때 임신을 해서 낳은 손담비는 어린 시절 많이 아팠다. 손담비 모친은 "출산하고 일주일 만에 집에 왔는데 아이가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를 놔 두면 죽을 거 같아서 죽을 끓여 혀를 누르고 억지로 먹였다. 그대로 놔 뒀으면 담비는 죽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딸이 아픈 게 다 내 탓 같았다"며 죄책감이 들었다고 했다.
손담비는 지난 2022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규혁과 결혼했다. 손담비는 아이를 낳기 위해 최근 2차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이날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엔 손담비가 임신에 성공한 거 같은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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