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명품 수군조련도 병풍
[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 상설전시실에는 조선 후기 수군의 훈련 모습을 그린 수군조련도 8폭 병풍(사진)이 전시돼 있다.
삼도수군통제사영은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대규모 훈련을 개최하였으며 특히, 봄 훈련인 춘조(春操)에는 3도 수군인 군사 3만여 명이 통영에 집결하고, 판옥선과 거북선 등 500여 척의 함선이 동원되었다.
수군조련도를 살펴보면 조선 후기 수군의 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묘사된 각 전선은 저마다 수군 깃발을 앞뒤로 갖추고, 깃발에는 선단 체제에서의 위치와 소속 지명이 명기되어 있다.
특히, 선두 부분 깃발을 적색(前)·황색(中)·흑색(後)·녹색(左)·백색(右)으로 묘사함으로써, 수군 편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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