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급등하자 지수도 힘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2642.9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 오른 2630.91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4억원, 23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524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2%, SK하이닉스는 8.29%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의 마이크론이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4·4분기(6~8월) 매출 전망치로 87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83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네이버(1.20%), 카카오(1.53%), LG화학(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06%, 1.31%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4.62%), 반도체(4.49%), 방송엔터(2.99%), 은행(2.99%) 등이 강세다. 반면 화장품(-1.22%), 우주항공국방(-1.10%), 해운(-0.43%)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 위축 우려와 중동 리스크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19% 하락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04% 상승했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2% 오른 769.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7억원, 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7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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