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서울시합창단 M컬렉션 시리즈...'낭만적인 낭만'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6 15:17

수정 2024.09.26 15:17

10월 17~1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서울시합창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합창단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M 컬렉션 시리즈 II '낭만적인 낭만'을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낭만적인 낭만'은 지난 5일 선보인 M 컬렉션 시리즈 '고전과 낭만'에 연계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M 컬렉션 시리즈는 음악사적 걸작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곡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합창음악의 매력을 전하는 서울시합창단의 브랜드 공연이다.

앞서 '고전과 낭만'에서 하이든의 '전쟁 미사'와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를 구성해 '전쟁과 사랑(War&Love)'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에 낭만을 더한 사랑 이야기(Fall in Love)'로 국내외 작곡가들의 명곡을 만난다.

1부에서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한 로베르트 슈만의 '스페인 노래극'으로 낭만 시기의 사랑을 그려낸다. 1849년 작곡된 '스페인 노래극'은 독창, 이중창, 혼성합창 등 다양한 성부 구성에 볼레로 리듬과 같은 스페인풍 음악 재료가 섞인 독특한 형태로 구성됐다. 예술을 향한 고뇌와 열망 등 슈만의 복잡한 내면과 은밀함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가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기와 지역의 사랑을 선보인다.
괴테의 시를 가사로 삼고 있는 박나리의 '첫사랑', 김순이의 시에 곡을 붙인 박하얀의 '사랑을 만나면', 이호준이 편곡해 첼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윤학준의 '마중', 낭만적인 가을밤을 담고 있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네 개의 사중창',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에 등장하는 '우리의 정원을 가꾸자' 등을 들려준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장은 "언어와 문화를 아우르는 사랑의 노래들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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