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적 강세장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 EMJ 캐피털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금리 환경이 1982년 강세장 초기와 유사하다"면서 "증시가 100% 이상 급등하는 역사적인 강세장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에릭 잭슨 EMJ 캐피털 설립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982년식 강세장이 반복될 경우 대형주에서 소형주까지 모두 오르는 만물랠리가 재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오랫동안 역전되다 최근처럼 긍정적인 경제 환경에서 해소된 건 지난 1982년 8월 이후 처음"이라며 "당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됐을 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개월 동안 무려 10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와 함께 견조한 경제 성장이 위험 자산에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추세로 완화되고 있는 점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잭슨은 "1982년 강세장이 반복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증시 수익률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역사적인 강세장에 초기 단계에 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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