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진행한 ‘2024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일~5월14일 진행됐고, 전북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68.6%인 9만7283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피해, 가해, 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했다.
조사결과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2.6%로 나와 지난해 2.8% 대비 0.2%p 감소해 7.1%의 감소율을 보였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38.4%), 집단따돌림(16.7%), 신체폭행(14.5%), 사이버폭력(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28.5%), 복도와 계단(18.6%), 운동장(10.1%), 사이버공간(6.3%) 등이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한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확대 △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 신종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및 상설협의체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사안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및 법률 지원 서비스 강화 △피해학생 전담지원관을 활용하여 촘촘한 피해학생 지원 체계도 확립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예방활동으로 전년대비 피해응답률이 소폭 감소한 것 같다”면서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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