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금융인협회 코리아 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월가 동포 CIO(최고투자책임자)들이 글로벌 일정을 취소하고 고국을 찾았다. 글로벌 한인 금융인과 한국 기관자본간 상호 협력을 위해서다.
2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뉴욕한인금융인협회(Korea Finance Society) 코리아 포럼에는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 채권부문 대표, 영리 오닥스프라이빗에퀴티 공동대표, 토니 리 원록캐피탈파트너스 설립자, 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자산운용부문 공동대표, 김상엽 텍사스주퇴직연금(TMRS) 최고투자책임자(CIO), 데릭빌스 국제통화기금(IMF) CIO, 윤재성 뉴욕라이프자산운용 CIO 등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하여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등 주요 연기금 및 증권사, 캐피탈사 고위급 관계자와 실무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글로벌 금융기관 CIO 세미나, 월가 투자회사 설립 경험담 등 세션이 진행됐다.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크레딧 등 분야에서 이사, 설립자, CIO급 한인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며 “외환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등 한국이 보다 좋은 투자처로 발돋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처음으로 9000억달러(1200조원)를 넘어서는 등 해외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개혁안을 제시하며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임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뿐 아니라, 투자의 질을 높여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투자자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및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국내 자본시장의 매력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뉴욕 현지 투자자에게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KFS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크 주, Charlesbank Capital Partners의 샌더 허 공동의장이 2009년 공동으로 창립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이자 2500여명의 고위급 및 실무자급 현직자들이 지난 14년 간 체계적으로 아이디어 공유 및 네트워킹, 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축해온 커뮤니티다.
한국인·한국계 미국 대학생을 위한 취업 훈련 프로그램(KFS Fellowship)을 통해 200명 이상의 월가 IB·PE 현직자를 배출했다. 미국 금융계에서 코리언 파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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