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의료 불모지서 30년 헌신" JW성천상에 유덕종 교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6 18:23

수정 2024.09.26 18:23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JW사옥에서 열린 '2024 JW성천상' 시상식에서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JW 회장, 왼쪽)과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이종호재단 제공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JW사옥에서 열린 '2024 JW성천상' 시상식에서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JW 회장, 왼쪽)과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이종호재단 제공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사옥에서 2024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이 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64세인 유 교수는 의사로서 30여 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왔다.
199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유 교수는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인한 합병증 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환자들이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설립에 앞장서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2005년에는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부속병원인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창설해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진 양성에도 힘썼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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