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미국)=김영권 기자] 델타항공이 내년 6월부터 인천과 미국 솔트레이크시를 잇는 노선을 운항한다. 솔트레이크는 델타항공이 미국 내 허브로 삼고 있는 거점 도시 중 하나로 84개의 국내 노선과 멕시코, 캐나다 노선 등, 네트워크가 우수한 공항에 속한다.
조 에스포시토 델타항공 수석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 델타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6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솔트레이크시 노선이 주 7회로 새롭게 개설된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인천공항에 주 35회, 하루 5회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내년 여름 솔트레이크 노선이 추가되면 주 42회, 하루 6회로 증사하면서 인천공항 최대 규모의 장거리 외항사 입지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솔트레이크는 델타항공이 미국 내 허브로 삼고 있는 거점 도시 중 하나로 84개의 국내 노선과 멕시코, 캐나다 노선 등, 네트워크가 우수한 공항에 속한다.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미주행 여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노선에는 275석의 에어버스 A350-900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기재는 델타가 보유한 기재 가운데 프리미엄 좌석인 델타 원 스위트의 좌석수가 40석으로 가장 많아 빠르게 증가하는 미국-한국(아시아) 간의 프리미엄 수요에 맞추기에 최적화했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은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 국내선은 90% 이상 완료됐고 국제선은 내년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유타 주의 주도로 인근에 로키 산맥과 5개 국립공원이 위치한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또한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와 선댄스 영화제 등 동계 스포츠와 함께 문화적 축제로도 유명하다.
또한 유타주는 실리콘 슬로프라고 불리며 어도비, 이베이, 오라클 등의 IT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어 여행수요 뿐만 아니라 상용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은 이번 노선 취항에 맞춰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과 연계해 한국말 표지판을 갖추는 등 한국 고객 편의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취항에 따라 북미와 남미로 향하는 여객들의 선택지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미주 노선을 비롯해 다양한 항공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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