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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서 머리 감냐" 지하철에 앉아 샴푸하는 中 여성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7 08:20

수정 2024.09.27 09:58

사진=윈상신원 캡처
사진=윈상신원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머리를 감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최근 중국 항저우르바오(杭州日報) 등에 따르면, 사건은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지하철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이 가방에서 샴푸를 꺼낸다. 이어 샴푸를 손에 덜어낸 후 머리에 비벼 거품을 내기 시작한다.

여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여성이 앉아 있는 방향으로 휴대폰을 들어줬다.
이후 이 여성은 휴대폰 화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바라보며 머리를 감았다. 다른 일행은 손에 샤워볼을 들고 있었다.

해당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머리를 감는 여성을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민은 여성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민원을 받고 달려온 지하철 관계자가 여성에게 머리를 감지 말라는 손짓을 하며 행동을 제지했지만 여성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성은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듯 박장대소하며 크게 웃어 보였다.


현지 네티즌들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감는 건 너무하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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