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 유럽 수출지원 강화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이익 대변 기능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KITA)는 한국 기업의 중·동부 유럽 수출지원을 위한 바르샤바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뤼셀에 이은 무역협회의 유럽 내 두 번째 해외 사무소다.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 물류 허브인 폴란드는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 내 2위 수출 상대국이다. 수교 이후 양국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 간 교역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39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현지에서 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양국의 경제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신규 개소한 바르샤바 사무소를 통해 배터리, 방산, 원전 등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 기업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EU 통상 이슈 대응 거점인 브뤼셀지부에 이은 한국무역협회의 유럽 내 두 번째 거점으로 중·동부 유럽 시장정보 제공, 현지 마케팅 지원, 진출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재폴란드 한국비즈니스연합회 설립 추진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애로를 대변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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