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및 관광 분야 변화 논의, 지역 발전 방향 모색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경민대학교가 지난 26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주제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민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홍지연 경민대학교 총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지역 사회 인사와 학계 전문가, 도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 및 관광분야에서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재빈 경민대 교수가 ‘보건의료복지 분야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 필요성’을 발표하고, 김인식 을지대 산학협력단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차 교수는 "개발 제한으로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는 자치권 확대를 통해 독자적인 보건의료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재택 의료서비스와 방문 간호사 제도 강화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용건 제주대 교수가 ‘특별자치도 설립과 지역 활성화’를 발표했다. 서 교수는 제주도의 성공 사례를 들어 "경기북부도 맞춤형 관광 정책을 추진해 관광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미군 공여지를 활용한 복합리조트 유치를 예시로 들었다.
홍지연 경민대학교 총장은 "경기북부는 산업체와 기업체가 미약한 실정"이라며 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는 광역자치단체로서 전국 3위 수준의 인구 규모에도 불구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한 등 충분한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북부가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신한대, 한국항공대 등 경기북부 지역대학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경기북부지역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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