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저점 찍고 반등하는 반도체주, 외인 '팔고' 개인 '사고'...성적 엇갈릴까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7 15:48

수정 2024.09.27 15:48

외국인·개인 투자자 정반대 투자 전략
반도체주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하락
정반대 투자 전략에 성적표 엇갈릴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반도체주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를 주워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투자자가 내다 판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워 담았다. 국내 반도체주가 오르고 바이오주는 하향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상반된 투자 전략이 향후 상반된 성적표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12~23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 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나란히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만 3조887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2062억원, 9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뱉어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는 서둘러 주워 담았다. 삼성전자를 2조4046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뒤이어 삼성전자우, LG화학 순이었다.
SK하이닉스도 246억원어치 사들여 상위 매수 11위에 올랐다.

반대로 외국인투자자 매수 상위 1~3위에는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이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의 매도 상위 1위, 5위, 3위 등에 오른 종목들이다.

이처럼 상반된 투자전략이 개인 투자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령 지난달 중순부터 내림세를 타던 삼성전자는 이달 24일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27일 종가가 6만4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2% 상승했다. 최저점 6만2200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6일 종가 18만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무려 9.44% 급등했다. 지난 19일 기록한 최저가는 14만4700원선이었다.

반대로 알테오젠은 추세적으로 내리는 흐름이다. 지난 26일 종가는 34만1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18% 올랐다.
다만 지난 23일, 25일 큰 폭 하락하며 20일 최고가인 36만3500원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