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4000억원
전년 동기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민간소비 회복 늦어지며 신용카드 외면
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4000억원
전년 동기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민간소비 회복 늦어지며 신용카드 외면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3조3000억원) 대비 3.9% 늘었다. 다만, 2022년(12.4%), 2023년(8.4%)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수치다.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내수 위축에 소비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8.8%)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카드는 후불형, 직불형, 선불형으로 나뉘는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후불형(신용카드)”이라며 “민간소비 회복세 지연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사용률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 비대면 지급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대면 결제 이용금액(1조7000억원)은 1.0% 감소했다.
비대면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하반기(38.8%)부터 증가세를 지속, 2023년 상반기 39.8%, 하반기 39.9%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40.6%)는 2022년 상반기(41.4%) 이후 2년 만에 40%대를 넘었다.
실물카드를 제외한 모바일기기의 지급 규모는 하루 평균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3.4% 줄었다. 전체에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비중이 52.1%에 달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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