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연말 전면 개통되는 KTX-이음 정차역 지정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KTX이음-신해운대역 정차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정차역 유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주진우 국회의원(국민의힘 해운대갑)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지역민 200여 명은 27일 오후 3시 신해운대역 광장에서 KTX-이음 정차역의 신해운대역 유치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소개, 대회사, 연대사 발표, 서명지 전달, 결의문 낭독, 거리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양근석 KTX이음-신해운대역 정차 추진위원장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신해운대역이 KTX 정차역으로 지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늦은 지정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KTX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부산 내에서 최소 1곳 이상의 KTX-이음 정차역 지정이 예상되며 해운대구를 비롯한 기장군, 동래구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대사를 맡은 주 의원은 "이미 두 차례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해운대역 정차를 확인받았으며 KTX 정차역 유치는 인근 53사단 이전과 그린시티 재정비로 이어지는 해운대구 발전의 주요사안이다"라며 "이미 많은 주민서명과 호응이 있는 만큼 제가 책임지고 설득하겠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해운대구 유동 인구와 관광객 수 등을 토대로 해운대의 성장 가능성을 논하며 정차역 지정을 피력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신해운대역의 KTX-이음 정차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지역민 대표는 결의문을 통해 "해운대는 유동 인구와 주거 인구도 많아 이에 따른 열차 이용객 수요도 많다"라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부산 전역으로 대중교통이 연결돼 있어 경제성도 높다"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이날 신해운대역에서 도시철도 장산역까지 거리 행진을 펼쳤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3만 3000여 명의 서명지를 주 의원에게 전달했으며, 주 의원은 이를 국토교통부에 전할 계획이다.
현재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에서 경북 안동까지 일부 개통돼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해 서울과 부산을 2시간 50분 운행 목표로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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