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대통령실, 이시바 선출에 "계속 협력..양국 전향적 자세로 함께 노력 기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7 17:10

수정 2024.09.27 17:12

이시바 시게루, 日 차기 총리 선출
대통령실 "한일 양국,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
"새 일본 내각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7일 도쿄에서 투표 결과 제28대 총재로 선출된 후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다음 달 1일 임시국회 지명 투표에서 일본의 102대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발족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화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7일 도쿄에서 투표 결과 제28대 총재로 선출된 후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다음 달 1일 임시국회 지명 투표에서 일본의 102대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발족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당선돼 새 총리를 맡게 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27일 "우리 정부는 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 신임 자민당 총재 선출에 대해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일 관계를 개선했던 만큼, 대통령실은 이시바 전 간사장의 총리 취임 이후에도 협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고위관계자는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이날 선출된 이시바 신임 총재는 내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총리 후임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1986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 기록(만 29세)을 세우며 당선되는 등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방위청 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 풍부한 내각 경험을 쌓았다.


국방 문제에 해박한 그는 자민당 내에서는 '아베파'로 대변되는 우익 성향 의원들과는 다른 역사 인식을 보여 비둘기파로 평가받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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