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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고려아연 노리는 MBK에 돈 주는 기관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7 20:31

수정 2024.09.27 20:31

노란우산 숏리스트 선정..공무원연금·국민연금도 출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fn마켓워치]고려아연 노리는 MBK에 돈 주는 기관

동업 관계인 영풍 장형진 고문(왼쪽)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각사 제공
동업 관계인 영풍 장형진 고문(왼쪽)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각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 중인 MBK파트너스에 국내 기관들이 돈을 맡기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2007년 이후 인연이 없었지만 4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해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에 투자금을 맡기기로 한 상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MBK파트너스, IMM PE, 프랙시스캐피탈,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6곳을 숏리스트(적격후보)로 선정했다. 운용사 4곳을 선정 2800억원을 출자하는 일반리그다.

운용사당 300억원이 배정된 소형 분야에는 코스톤아시아, 큐리어스파트너스,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LB프라이빗에쿼티 등 6곳이 선정됐다. 이 중 3곳이 최종 선정된다.

2개사에 1000억원을 투입하는 크레딧 분야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가 최종 경쟁을 펼친다.


앞서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곳을 선정했다. 펀드별 1000억~3500억원 출자다.

공무원연금도 1400억원 규모 국내 사모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중 MBK파트너스를 포함 2개사를 선정한 상태다. 대형부문은 IMM PE, MBK파트너스다. 2개사에 400억원씩 8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중형부문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다. 2개사에 300억원씩 600억원을 출자한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 콘테스트에서 정량평가상 규모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주당 75만원으로 높이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자금 마련을 위해 메리츠증권, 베인캐피탈, 한국투자증권, 한화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전방위 접촉에 나서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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