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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맥고나걸 교수’ 매기 스미스 별세…향년 89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8 03:37

수정 2024.09.28 12:57

[파이낸셜뉴스]
영화 해리포터의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로 유명한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 연합
영화 해리포터의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로 유명한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 연합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의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로 나온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27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스미스는 72년을 연극 무대와 영화에서 활약했다.

1952년 옥스퍼드에서 배우의 길로 접어든 그는 오스카상 2번, 에미상 4번, 토니상 1번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S)은 여덟 차례나 수상했다.

스미스는 그러나 이런 상들에 초연했다. 그는 이 상들을 ‘그로테스크한 갤러리’라고 말해왔다.

또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역할인 해리포터의 맥고나걸 교수 역할에 대해서는 ‘연금’ 성격으로 그 역을 맡았다고 눙칠 정도였다.

스미스는 자신의 삶을 “학교에 다닌 누군가가 연기를 원했고, 연기를 시작했으며, 아직도 연기 중인 것”이라고 요약하기도 했다.

스미스는 1934년 당시 중산층 거주지였던 런던 동부 교외의 일포드에서 태어났다. 2차 대전 직전 가족들이 옥스퍼드로 이사했고, 아버지는 옥스퍼드대에서 병리학자로 일했다.

스미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851~1953년 옥스퍼드 연극학교를 다녔고, 1952년 옥스퍼드대 드라마 소사이어티가 제작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연극 ‘십이야’에 출연하며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964년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가 주연을 맡은 연극 ‘오셀로’에서 데스데모나 역을 맡았고, 이듬해 이를 토대로 만든 영화에서도 그 역을 맡았다.

스미스는 1969년 영화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The Prime of Miss Jean Brodie)’에서 일상을 벗어난 학교 선생님인 브로디를 연기해 아카데미(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1978년에는 영화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California Suite)’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

1985년에는 영화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으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생전 두 차례 결혼했다.


배우 로버트 스티븐스와 결혼했다가 1974년 이혼했고, 1975년 극작가 베벌리 크로스와 결혼해 1998년 사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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