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서비스 시작 5년
가입자 수 400만명 돌파, 올 5월부터 9월에는 100만명 폭증
매출도 덩달아 증가, 올해 말 매출 66억 달러 예상
가입자 수 400만명 돌파, 올 5월부터 9월에는 100만명 폭증
매출도 덩달아 증가, 올해 말 매출 66억 달러 예상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가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링크는 우주를 탐사하고 상업용으로 개척하려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 분야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중이다.
이에 앞서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은 지난 24일 텍사스 주의회에 출석해 "이번 주에 우리는 스타링크 고객 수 4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지난 2020년 10월에 스타링크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022년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9월 가입자 200만명, 올해 5월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약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은 거의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업계 시장분석회사 퀼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은 올해 66억달러(약 8조6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2년 전의매출 14억달러(약 1조8300억원)에서 371.43%나 폭증한 것이다.
다른 빅테크들도 위성 인테넷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스타링크와 차이가 너무 커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테크크런치는 "스타링크는 이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위성 인터넷 업계의 거인이 됐다"고 짚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