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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R&D현장 찾은 美 해군... 협력 강화 행보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9 09:20

수정 2024.09.29 09:20

NAVSEA 토마스 앤더슨 제독 등 장성단
지난 27일 한화오션 R&D캠퍼스 방문
김희철 사장 만나 상호협력 방안 논의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27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한 윌리엄 그린 미국 해군 NAVSEA 제독(앞줄 왼쪽 다섯번째), 토마스 앤더슨 미국 해군 NAVSEA 제독(앞줄 왼쪽 일곱번째) 등과 R&D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27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한 윌리엄 그린 미국 해군 NAVSEA 제독(앞줄 왼쪽 다섯번째), 토마스 앤더슨 미국 해군 NAVSEA 제독(앞줄 왼쪽 일곱번째) 등과 R&D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의 성장 동력 산실인 시흥R&D캠퍼스에 미국 해군이 방문해 초격차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최근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수주하며 물꼬를 튼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과 협력 가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교감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7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시흥R&D캠퍼스에서 김희철 사장과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이 미국 해군 NAVSEA 토마스 앤더슨 제독(소장), 윌리엄 그린 제독(소장) 등 미국 해군 함정사업 책임자들과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 방위사업청 신현승 함정사업부장 등과 만나 상호 협력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개소한 시흥R&D캠퍼스는 한화오션 고유의 기술력이 축적된 핵심 거점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방산기술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음향수조 등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미국 해군은 이날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 공동수조, 예인수조, 모형제작실 등 R&D 시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친환경연료 LBTS는 상용급 연료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신개념 배터리, 축발전기, 암모니아 추진 등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연료 기술을 시험하는 설비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잠수함에 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가 함께 탑재되면 최대 3주간 수중에서 은밀한 작전이 가능하다.

토마스 앤더슨 제독은 "한화오션의 연구개발(R&D) 역량 설명에 감사하다"며 "한화오션의 역량과 투자가 매우 인상적이고 향후 한미 양국 간 조선 R&D 분야에 있어 상호 이익을 위한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오늘 미국 해군이 한화오션을 직접 찾아와 보유 및 개발 진행 중인 최신 기술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미국 해군의 시흥R&D센터 방문이 미국 해군의 MRO사업은 물론 향후 함정 건조에 필요한 기술적 교류로 이어지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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