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 캠프콜번과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29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이현재 시장은 박람회장을 찾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이 될 캠프콜번과 K-컬처 확산의 허브 역할을 맡을 K-스타월드를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박 장관이 하남시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시장은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에 당연히 UAM도 들어간다"고 화답하며 국토부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국토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GB) 해제 허용 지침 개정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를 토대로 K-스타월드 등 핵심 개발사업의 GB 해제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남에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강 인접 도시들을 잇는 '메트로서울 구축'을 제안,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하남시 1호 세일즈맨'으로 변신해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남시 도시개발사업의 투자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이현재 시장은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캠프콜번과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의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강조하며 입지적 장점을 설명했다.
캠프콜번 개발과 관련해서는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융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개발 방향으로는 실수요자 중심의 민관합동사업 추진, 신속한 부지 활성화를 위한 민간사업자 직접 사용 권장,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소개했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미사아일랜드에 세계적인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밝히며, 약 5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0조 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승배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공공기관과 협력해 좋은 결과를 만든 사례가 많은 만큼 우리 협회의 임원사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해 사업을 발전시켜나간다면 향후 자신 있게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하남시는 캠프콜번 민관합동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세부 마스터플랜도 수립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도시개발 경험을 보유한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캠프콜번과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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