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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금새록 운명적 인연…'다리미패밀리' 14.1% 출발

뉴스1

입력 2024.09.29 10:17

수정 2024.09.29 10:17

KBS 2TV 다리미패밀리
KBS 2TV 다리미패밀리


KBS 2TV 다리미패밀리
KBS 2TV 다리미패밀리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다리미패밀리' 14% 시청률로 시작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1회에서는 8년 전 함께 하룻밤을 보냈던 서강주(김정현 분)와 이다림(금새록 분)의 횡단보도 재회가 그려지며 운명적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4.1%를 기록했다. 전작 '미녀와 순정남'이 최종회에서 기록한 시청률은 21.4%였다.

1회는 1992년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과 며느리 고봉희(박지영 분)가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식구들은 봉희의 남편 이종구(안태경 분)가 오랜 고시 생활을 마치고 판검사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종구는 끝내 합격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남은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봉희의 막내딸 다림은 서서히 시력을 잃는 퇴행성 희귀망막염 터널 시야라는 희귀병을 지니게 됐다. 성인이 된 다림은 의사로부터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적 같은 치료법을 듣고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총 8억 원의 수술비가 필요하단 말에 좌절하는 다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강주의 교통사고와 함께 8년 전 대학 동문이었던 두 사람의 인연도 그려졌다. 횡단보도에서 마주 선 강주에게 다림은 “나랑 잘래?”라며 파격적인 제안을 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강주는 얼떨결에 다림과 모텔로 향했다.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강주는 8년 동안 다림에 연락 한번 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뒤 횡단보도에서 마주친 것.

그런가 하면 남편을 떠나보낸 봉희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 된 길례와 만득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시부모의 건강을 살뜰히 챙겼다. 고생하는 봉희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던 만득은 길례에 "우리는 0.5인분이야. 둘이 합쳐 1인분이라고"라며 며느리에게 누를 끼치지 말자고 다짐해 짠한 감동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혼자 병원에 다녀온 다림을 반기는 청렴 세탁소 알바생 차태웅(최태준 분)은 그녀의 손에 복권을 쥐여줬다.
당첨금이 8억이라는 소리에 다림은 수술비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걸었다. 그때 엄마 봉희가 나타나 등짝을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일갈하지만, 다림은 끝까지 매달려 복권을 긁었다.
이내 꽝이 나온 다림의 희망 고문 엔딩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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