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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김치 걱정 안해도 된다" 송미령 장관 "중국산은 절임 아닌 신선배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9 11:12

수정 2024.09.29 13:21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김장철 배춧값 우려와 관련해 "11월 중순∼12월 초 김장에 쓰는 배추는 지금 배춧값과 관계없다. 염려 안 해도 될 것"이라며 "김장배추는 가을배추, 겨울배추이고 심은 지 얼마 안 되어서 현재 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음 달 10일 전후로 준고랭지 배추 물량이 늘어 공급량이 다소 안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부는 앞으로 1∼2주간은 배추 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앞서 업체용으로 쓸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했다. 지난주 들여온 수입 배추 초도물량은 16t(톤)이다.


송 장관은 중국산 수입 배추에 대해 "비축기지에서 보관 중"이라며 "내일 식자재업체, 김치업체 등을 모셔서 상태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에서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돼 일각에서 중국산 배추에 대한 위생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송 장관은 "소위 알몸배추 얘기는 절임배추 이야기"라며 "지금 수입하는 건 신선배추로, 노지에서 수확한 걸 그대로 들여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도 검역하고 여기서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한 날씨로 농산물 생산이 줄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과 관련해선 "12월 전체 품목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팀을 만들어 1주에 한 번씩 회의하고 대책을 만들 것"이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내재해성 품종으로 바꿔 가고 해발고도까지 고려해 원예작물의 재배 적지를 찾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 농가가 해외에서 부지를 찾고 필요한 경우 (정부가) 반입 명령을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수급 조절과 관련해 비축 역량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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