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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직격탄 맞은 공인중개사... 한달간 1000명 쉬거나 문닫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9 18:20

수정 2024.09.29 18:20

대출 규제강화에 거래급감 예상
개업자수도 18개월 연속 감소
8월 한달간 휴·폐업한 공인중개사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 공인중개사수도 18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아파트 거래 증가와는 별개로 부동산 중개업계는 최악의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3142명으로 전월대비 307명 감소했다. 특히 8월 한달간 폐업 961건, 휴업이 94건으로 장사를 접은 공인중개사가 1055명에 달했다.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753명에 그쳤다.


2022년 6월만 하더라도 개업 공인중개사수는 11만8592명에 달했다. 하지만 2022년 8월 휴·폐업 건수가 신규 개업 건수를 넘어섰고 2023년 1월을 제외하고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신규 개업건수도 2022년부터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 이후 7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서울 역시 공인중개사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해 7월 68명이 감소했고 8월에도 30명 줄어들면서 1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울지역 내에서도 공인중개사의 숫자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에서 가장 공인중개사가 많은 지자체는 강남구로 2091명이었고 송파구가 1403명, 서초구가 1312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서구(1102명), 강동구(1029명), 마포구(1006명) 등도 1000명 이상의 공인중개사가 영업중이다.


서울에서 공인중개사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431명이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의 공인중개사가 205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평택시가 1575명, 제주시 1325명, 남양주 1200명, 시흥시 1159명, 김해시 1081명, 세종시 1026명, 김포시 1000명 등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 것은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에 국한된 얘기"라며 "조만간 금리가 내리겠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의지가 강해 당분간은 거래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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