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출 업무를 영위하는 3개 자회사는 1500억원을 모아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19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대부업체 저금리 자금지원'을 실행한다. 자회사별 지원금액은 우리은행 4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00억원, 우리저축은행 80억원 등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9월 말까지 96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자체 선정한 우수대부업체에 대해 9월 말까지 76억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추가로 우리은행이 420억원을 지원하면 총 1383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당국 및 은행 자체 선정 우수대부업체에 최대 1.5% 우대금리를 적용, 서민에 대한 신용공급을 늘리고 이자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주로 소액생계비 대출, 재기 지원 대출 등 서민금융대출 재원으로 쓰일 계획이다. 일부는 불법 사금융 감시와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사업 등에도 활용된다. 우리은행이 9월까지 출연한 363억원을 더하면 총 513억원을 서민금융에 투입하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저신용자의 금융애로 해소와 불법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우수대부업체에 대한 신용공급이 계속돼야 한다"며 "금융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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