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고생 살해후 씩 웃었다".. 순천 살인범, 맨발로 소름끼치는 행동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06:49

수정 2024.09.30 08:47

30대 남성, 살해 후 맨발로 도주
오늘 신상정보 공개 여부 결정
/사진=YTN 보도 화면 캡처
/사진=YTN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범행 후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YTN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1시쯤 순천신흥초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검은 옷을 입은 30대 남성 A씨가 맨발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고개를 옆으로 휙 돌린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활짝 웃었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만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나온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사건 현장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술에 취한 채 거리를 배회하던 그는 행인과 시비를 벌이다 사건 발생 2시간 20분 만인 새벽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묻지 마 살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획 범행인지 수사하고 있다. 이에 A씨의 의료 기록을 확인하는 등 정신 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할지 심의한다.


사건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숨진 학생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국화꽃과 간식을 놓고 추모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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