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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전남도, 10월부터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09:10

수정 2024.09.30 09:10

72만2000여 마리 대상...소 100마리·염소 300마리 이상 농가 10월 14일까지 자가 접종해야
전남도가 오는 10월부터 전남지역 소 66만1000여 마리, 염소 11만1000 마리 등 총 72만2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오는 10월부터 전남지역 소 66만1000여 마리, 염소 11만1000 마리 등 총 72만2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0월부터 전남지역 소 66만1000여 마리, 염소 11만1000 마리 등 총 72만2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효과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소 100마리, 염소 3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10월 14일까지 2주 내 자가 접종을 완료하고, 그 외 농가는 공수의사 등 접종지원반을 동원해 10월 31일까지 4주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염소 300마리 미만, 소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 접종 지원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정확한 백신 접종을 위해 자체 사업비 12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50마리 이상 100마리 미만 소 농가(12만3000 마리)에도 접종을 지원한다.

또 농가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후인 11월부터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백신 항체양성률을 확인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소 80%, 염소 60%) 미만 농가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백신을 재접종토록 한다.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검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 충북에서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인접국인 중국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백신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 요령에 따라 한 마리도 빠짐없이 모두 백신을 접종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농가에 구제역 백신 구입 비용을 100%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도내 소·염소 1만8000 농가 75만8000 마리에 대해 일제접종을 실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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