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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고 쉬어요" …2030 휴대전화 요금 연체 1·2위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09:15

수정 2024.09.30 09:1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0~30대 휴대전화 요금 연체 금액이 112억 원을 넘어섰다.

30일 국민의힘 박충권(비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국내 통신사업자 무선 통신 요금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액은 58억 2800만 원에 달했다.

건수는 3만 9839건으로 건수와 액수 모두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또 30대도 연체 건수가 3만 9047건, 연체액이 54억 3400만 원으로 전체 연령층 중 두 번째로 많았다. 20대와 30대를 합치면 연체 건수가 7만 8886건, 연체액은 112억 6200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20세 미만은 6923건·8억 4600만 원, 40대는 3만 9684건·51억 6400만 원, 50대는 3만 6083건·42억 4900만 원, 60대는 2만 3171건·25억 9100만 원, 70세 이상은 1만 7039건·14억 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30대의 휴대전화 연체 건수와 연체액이 높은 것은 학생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아예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하고 쉬는 경우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일도 구직 활동도 안 하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56만 7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20대는 43만 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4% 늘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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