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英 MAN 하이일드 재간접 펀드 2종, 1000억 돌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10:19

수정 2024.09.30 10:19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790억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300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국 만(MAN)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국내 첫 공모펀드가 출시 9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9월 30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 시리즈 2종 순자산(27일 기준)이 1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출시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는 790억원, 4월 나온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92%, 3.71%, 6.45%, 8.85%를 가리켰다. 전 구간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중 수익률 전체 1위에 올랐다. 동일 유형 펀드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5.81%)을 3.0%p 초과하기도 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의 경우 배당률도 높았다. 연 환산 7% 수준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총 5차례 월 배당이 지급됐다.


실제 피투자펀드 ‘Man GLG High Yield Opportunities I H USD Net-Dist MO’는 지난 2020년 설정 이후 올해 8월말까지 연평균 5.5% 배당률을 나타냈다. 배당을 제외한 자본수익만으로 37.7%의 성과를 올렸다.

일반적인 글로벌 하이일드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하이일드에 집중하는 기존 인덱스 상품들과 달리 개별 기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물량에도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진행하면서 유럽 하이일드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를 보면 여전히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어 유럽보다 비싸다”며 “미국 대비 유럽 비중을 높게 유지할 계획이며, 장기물 보다는 변동성이 낮고 금리 수준이 매력적인 단기물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신한투자증권, KB증권, SC제일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환오픈형(UH)은 이날 출시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