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박찬대 "檢, 권력의 애완견 아니라면 김건희 여사 기소로 증명해야"

최아영 기자,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10:09

수정 2024.09.30 10:09

"모든 권력 기관이 김건희 방탄에 총동원"
"불법행위 방조·묵인하면 검찰 존재 이유 없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규정하지만 현실은 김건희 왕국을 방불케 한다"며 "검찰은 권력의 애완견이 아니라면 김건희 여사 기소로 증명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언제부터 뇌물 의혹을 받은 피의자에게 이렇게 관대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뇌물 준 사람은 일관되게 뇌물을 줬다고 말하는데 받은 사람이 감사의 선물이라고 말하면 뇌물이 아닌 게 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만약 심우정 검찰총장이 불기소를 결정한다면 스스로 검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자 검찰이 권력의 애완견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불법 행위를 한 자를 처벌해야 할 검찰이 불법 행위를 방조하고 묵인하면 검찰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부터 여당, 검찰과 경찰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력기관이 김 여사 방탄에 총동원되고 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과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고, 자고 나면 공천 개입을 뒷받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언제까지 특검을 거부하면서 수사 방해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면 할수록 죄를 지었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라는 심증이 강화되고, 그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따라 즉시 특검을 수용하라. 그래야 국민께서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