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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내역 공개 검토하자"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09:47

수정 2024.09.30 09:47

"투자자 청원"
"금투세는 폐지가 정답…野, 정답내주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기준으로는 사모펀드에 가입한 내역 자체가 공개되진 않고 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 논의 과정 중에 지난 8월 투자자들이 국회행정안전위원회에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원을 한 바 있다"며 "금투세 시행으로 어떤 경우에는 사모펀드 가입자가 최대 49.5%의 세율에서 20% 세율로 절세가 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혹시 이런 점 때문에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다"며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이제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에 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할 것 같다"며 "그게 뭐가 어려운 일인지 오래 끄는지 모르겠지만 불확성을 조장하는 행동 자체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심각하게 해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금투세는 폐지가 정답이다"며 "기왕 이렇게 뜸들이고 정해준 만큼 정답을 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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