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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티메프 사태' 구영배 대표 소환..."성실히 조사 받겠다"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10:45

수정 2024.09.30 10:45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사태 정점으로 꼽히는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를 소환했다.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30일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5분경 검찰청사로 들어서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의 재무팀을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한 구조를 통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인지하고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는 것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큐텐이 북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약 500억원을 임의로 사용하고, 정산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


수사팀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4000억원으로 횡령액은 500억원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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